서울과기대, ‘가족회사 맴버십’으로 기업지원 확대

김동홍 기자
입력일 2016-02-04 18:14 수정일 2016-02-04 18:14 발행일 2016-02-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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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전체기념사진 (1)
3일 열린 우수 산학협력협의회 & 우수 가족회사 시상식 및 상통 간담회에 참여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사진제공=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 LINC사업단(단장 이동훈) 기업지원센터가 산업체들과의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도모하는 조직으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과기대 LINC사업단은 기업지원, 창의융합, 창업교육, 장비운영지원, 종합인력개발지원, 현장실습지원, 취업지원과 같이 7개 센터로 조직이 구성돼 있다.

서울과기대 기업지원센터에는 1588개 가족회사가 등록돼 있으며 기업체들과 관련분야 교수들로 구성된 산학협의회는 86개가 가동 중이다. 이들 가족회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기업지원센터는 맞춤형 공동기술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35건을 공동연구해 기술이전 9건이 계약됐고 21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시제품제작은 44건이 이뤄졌다.

또 국내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회사에게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설명회, 중국 추계 수출입 상품 전시회, 인도 무역사절단 등의 해외진출 사업을 지원했다. 구로디지털밸리에 있는 10개 기업이 참가한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설명회의 경우, 4개 사가 10건의 판매계약을 체결하였고, 6개 사가 추가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설명회는 참가 회사들이 소속돼 있는 구로구청과 협력해 성과를 낸 경우로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이뤄졌다. 기업 선발부터 무역관 및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였고, 피칭자료 작성과 발표용 스크립트 작성, 발표 리허설 교육까지 수차례 반복 교육이 실시됐다. 이 가운데 ㈜스마트스터디는 중국 샤오미와의 제휴를 통해 미티비와 셋톱박스 미박스에 단독 채널을 오픈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기술개발과 판로개척 등 다수의 지원프로그램을 패키지화하여, 산학협력체계를 기술자문 및 경영 컨설팅, 공동기술개발, 현장실습, 판로개척, 학생취업까지 연계해 추진하는 ‘All-set’ 프로그램에는 30개 이상의 회사가 참여했다. All-set 프로그램으로는 앞서 말한 공동기술개발성과와 함께 3억9000만원 상당의 기업컨설팅 지원, 23개 회사 지원을 통한 238만달러 규모의 해외 계약(예상) 달성, 기업과 학생들이 연계된 캡스톤디자인(산업현장에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졸업 논문 대신 작품을 설계·제작하도록 하는 종합설계 교육프로그램)으로 20건의 기술개발이 이뤄졌다.

이러한 기업지원 사업이 올해는 한층 심화될 예정이다. 지난 3일 교내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2015년도 우수 산학협의회 및 가족회사 시상식’에서 기업지원센터 사업을 소개한 조희근 산학협력중점교수는 “상호 소통과 연속성 강화를 위해 가족회사 맴버십 프로그램을 신규로 추진하겠다”며 “대학이 보유한 기술의 이전 및 공동연구 파트너십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소액 특허 양도와 투자유치 상담 등을 활성화하는 기술마케팅 사업을 새롭게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이어 “지역과 연계된 산학협력 기반 구축을 위한 동북권기업발전협회도 이달 내 발족을 앞두고 있다”며 행사에 참가한 기업들의 참여를 제안했다.

한편 150여명의 대학 관계자 및 가족회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시상식에서 김종호 서울과기대 총장은 “총장이 되기 전에 공학교수로서 산학협력협의회에 참여했었다”며 “이 자리에 서니 왜 좀 더 열심히 하지 않았는지 반성을 하게 된다. 올해 이후 내년에 시행될 포스트 링크사업도 반드시 참여해 기업들이 더 만족할 수 있는, 산학협력 명문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는 화장품 산학협의회(책임교수 박수남)를 포함해 18개 산학협의회가 개별 및 학과 협의회 우수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산업디자인 산학협의회 소속 ㈜지업이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106개 기업이 우수 가족회사로 이름을 올렸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