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창업교육 활성화로 미래 CEO 키운다

김동홍 기자
입력일 2016-02-01 22:03 수정일 2016-02-01 22:03 발행일 2016-02-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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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LINC, 브릿지경제연구소와 창업캠프 개최
A-Live(대표 강철웅)는 제주도 전통시장을 하나로 묶어서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하는 대학생 창업 기업이다. 이 회사는 제주대 LINC사업단이 육성한 창업동아리가 실제 창업으로 이어진 경우로, 지난해 제주대가 수행한 각종 창업교육을 통해 사업 준비를 착실히 해 왔다.

A-Live는 우선, 지난해 1월과 6월에 걸쳐 시행된 ‘창업가적 문제해결 워크숍’에 참여해 중고교생을 위한 멘토 교육을 수료했다. 4월에는 ‘창의성 업그레이드 캠프’에 참여해 장려상을 수상했고, 5월에 창업동아리 활동을 개시했다. 8월엔 호남제주권 연합창업캠프에 참가해 3건을 특허출원 했고, 같은 달 ‘2015 ACTIVE’ 창업캠프에 참여해 최우수상인 KAIST벤처협의회장상을 수상했다.

또, 12월에 창업동아리 결과 발표회인 ‘창조마켓 & 캡스톤옥션’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상(best of best), 제주관광공사 사장상, 창조마켓 인기상(가족회사협의회장상)을 수상하고, 제주대 가족회사와 창업동아리가 함께하는 ‘어깨동무 프로젝트’에 ㈜파워피티, 티는사람 2개 기업으로부터 각 100만 원씩 200만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A-Live는 창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초기 자본금을 마련했다. 지난 8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진행한 ‘선배기업인 연계 창업동아리 지원사업’에 선정돼 550만원, 11월엔 제주관광공사 ‘창조관광벤처기업 예비창업자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1200만원의 사업밑천을 마련했다.

한편, A-Live와 같이 준비된 청년창업가를 배출하기 위한 제주대 창업캠프가 지난 주말에도 있었다. 30일부터 이틀간 제주대명리조트에는 도내 3개 고교에서 참가한 고등학생들과 제주대 학생 20여 명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시뮬레인션 캠프’가 개최됐다.

1박2일간 고교생과 대학생이 한 팀을 이뤄 진행된 이번 캠프에 주관을 맡은 브릿지경제연구소 박희성 선임연구원은 “창업교육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도 여러 명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여행객을 대상으로 QR코드를 이용한 쇼핑정보제공이나, 제주 오일장을 기반으로 하는 앱 서비스, 애견호텔 서비스, 선물구매정보 서비스, 제주 전통 의상인 땡감 물들인 갈옷 제작 등 신선한 창업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밝혔다.

“행사가 열린 리조트에서 우리대학 창업동아리 출신이 창업해 만든 제품을 볼 수 있어 뿌듯하다.”는 제주대 이은숙 선생은 “창업교육은 멀리보고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좀 미흡해도 열심히 하는 학생들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며, 창업교육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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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창업캠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브릿지경제연구소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