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마음에 있는 기쁨·슬픔·버럭·까칠·소심을 불러 '기분을 말해 봐'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6-01-29 07:00 수정일 2016-01-29 07:00 발행일 2016-01-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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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을 말해봐, 토드 파 글·그림, 보물창고

지난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열광하게 했던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은 뇌에 살며 사람의 기분을 관장하는 기쁨·슬픔·버럭·까칠·소심 다섯 감정 그리고 위안을 전하는 빙봉의 이야기였다.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아이들은 감정 표현법을 배웠고 어른들은 아이들의 심리를 깨닫고 이해할 수 있었다.

보물창고의 ‘기분을 말해 봐’ 역시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인성교육 도서다. 추상적인 감정을 단순하지만 굵은 윤곽선과 알록달록한 색으로 꾸며 분명하고 다채롭게 기분을 표현하도록 돕는다. 기쁘다 슬프기도 하고 화가 나다가 소심해지기도 하는가 하면 소심해 주눅 들었던 마음이 갑자기 기쁨으로 충만해지기도 한다. 

“난 가끔 생일파티를 하고 싶어. 내 생일이 아닌 날에도 말이야!” “난 가끔 친구의 따스한 손을 꼭 잡고 있는 기분이야. 그렇지만 가끔 외롭기도 하지.” 늘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감정을 어른마저 무릎을 치게 하는 감성적인 말과 단순하게 표현된 그림으로 설명하는 ‘기분을 말해 봐’는 2007년부터 발간한 ‘인성교육 보물창고’ 시리즈의 17번째 책이다. 보물창고 출판. 1만 1800원.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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