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합 커플, 평균 7.2개월 만에 또 다시 이별

이승원 기자
입력일 2016-01-20 18:13 수정일 2016-01-20 18:23 발행일 2016-01-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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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미혼남녀의 71.6%가 연인과의 이별을 후회하고 헤어진 연인과의 재결합을 원했지만, 평균 7.2개월 후 다시 이별의 과정을 밟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www.gayeon.com)과 모바일결혼정보서비스 ‘천만모여’는 20~30대 미혼남녀 524명(남 254명, 여 27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펼친 ‘이별 후 재결합’과 관련한 설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공개했다.

우선 이들에게 ‘과거 연인과의 이별을 후회하고 재결합을 원한 적이 있는가’하는 질문에 무려 71.6%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남성(172명)보다는 여성(203명)이 헤어진 연인과의 재결합을 더욱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이들이 재결합을 희망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남성의 경우 ‘더 잘해주지 못한 것이 후회됐기 때문(43%)’에, 여성의 경우 ‘추억이 생각나고 잊기 어려웠기 때문(37.4%)’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남성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 다시 시작하기 귀찮아서(28.5%), 외로워서(16.3%), 그 만한 사람이 없어서(9.9%) 등의 이유를 손꼽았다. 여성은 외로워서(29.6%), 그 만한 사람이 없어서(19.2%), 욱 해서 헤어진 것 같아서(10.3%)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그렇다면 헤어진 연인과의 재결합을 희망했던 이들은 재결합 후 행복한 연애를 즐기고 있을까?

조사 결과 재결합을 원했던 이들의 58.7%가 재결합에 성공했지만, 이들은 평균 7.2개월 뒤에 다시 이별을 맞이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헤어짐의 이유로는 ‘결국 같은 이유로 다투고 헤어지게 됐다’, ‘편하다는 생각이 앞서 전보다 더 신경 쓰지 못했다’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조사를 담당한 가연 홍보팀 관계자는 “헤어짐으로 인해 서로에게 이미 상처를 남겼던 만큼, 재결합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면 서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승원 기자 lbhls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