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경북 경주시장, “올해 경주 경제활력 회복하는 시책 중점 시행”

김종현 기자
입력일 2016-01-17 15:06 수정일 2016-01-17 15:06 발행일 2016-01-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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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통해 올해 시정 방향 설명
최양식 경북 경주시장, “올해 경주 경제활력 회복하는 시책 중

최양식(사진) 경북 경주시장은 14일 “올해는 경주 경제에 활력을 회복하는 데 중점적으로 시책을 시행하겠다”며 “경제라는 것을 각 분야 활동의 총체이기 때문에 경제활력은 관광, 농업, 축산, 일반 기업 등 모든 부분이 함께 노력해야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 시장은 시청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한 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시정 방향에 관해 이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전통시장을 보존하기 위해 올해 성동시장을 민영화해 자활능력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성동시장 민영화를 위해 상인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93%가 찬성했다.

최 시장은 지역경제를 살려 경주 인구를 증가시킬 계획이다.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정주 인구 증가를 위해 왕성하게 활동하는 1700여 지역기업의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시청에 ‘노사협력과’를 신설해 노사 간 문제해결을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산업단지 조성 등 풍부한 산업 인프라로 강소기업 유치에도 힘을 쏟아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정주 인구가 늘어나는 기반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3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경주 이전으로 협력업체 및 연관기업 동반이전과 직원 1300여명의 경주 유입으로 인구증가와 새로운 고용 창출 인프라가 구축된다.

교통소통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천강변도로를 오릉에서 경주IC까지 직선화하고, 배반사거리의 만성적인 정체를 개선하기 위해 1개 차선을 늘리며, 금장교가 미래 교통량을 수용하기 힘들 것을 대비해 형산강 프로젝트와 연계해 제2의 금장교를 마련할 계획이다.

신당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고 화물차량 공영 주차장도 마련할 방침이다. 신당천이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30억원을 확보한 만큼 이곳을 ‘고향의 강’처럼 아름다운 강으로 만들 계획이다. 사적지ㆍ주택가 등 화물차량 무질서 주차를 해소하고자 천북면 신당리 일원에 화물차량 공영 주차장을 마련, 불법 주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도민체전, 전국체전 등 대규모 체육행사를 소화할 수 있는 공인규격의 복합스포츠단지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시민과 시의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복합스포츠 단지를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하면 재정 부담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2원자력연구원 유치를 통해 경주를 동해안 원전 허브도시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한국 원자력이 세계 선진국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규모 있는 원자력연구원이 설립돼야 한다는 절박한 염원에 따라 경주시가 부지 100만평을 확보할 예정이다. 재정은 국가에서 부담한다.

고등학교 평준화 문제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모을 생각이다. 현재 경주에는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시험을 치고 있다. 이 때문에 우수한 학생들이 1~2개 학교로 몰리는 ‘쏠림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최 시장은 “지난해 11월 한달간 안강에서 200여명이 빠져나갔다. 학교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교육지원 경비를 지원하고 정책적 지원을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형산강을 근원으로 포항ㆍ경주 양 도시의 공동상생을 위한 형산강 프로젝트 개발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하면서 관광홍보 책자 공동발간, 중국 관광객 유치 해외 공동 견학, 두 도시 상호교차 형산강 환경정비 등 민관이 함께 공동으로 추진한다.

올 7월부터 감포항과 울릉 사동항까지 초 쾌속여객선 운항으로 역사문화와 연계한 패키지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지역 경기 활성화 및 관광객을 유치하고 문무대왕 해양프로젝트 사업 추진으로 ‘신(新)동해안 해양시대’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경주 = 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