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시장 안정 위해 경각심 갖고 대응할 것"

유승열 기자
입력일 2016-01-12 08:57 수정일 2016-01-12 08:57 발행일 2016-01-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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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새해 들어 대외 여건상 시장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안정을 위해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자본시장, 핀테크, 정책금융 등 분야별 전문가와 정책수요자 12명을 초청해 연 ‘2016년 금융정책 수요자 간담회’에서 “이번주 금융시장도 지난주에 이어 변동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연초부터 다양한 대외 불안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 다소간의 불확실성 확대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국내시장 특성을 고려할 때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평가”라며 △주가 하락폭이 다른 주요국보다 크지 않은 점 △국내 증시가 저평가돼 있는 점 △모건스탠리 등 주요 외국 투자은행(IB)들이 코스피 연내 전망을 2000~2200 수준으로 보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다만 대내외 여건상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각심과 긴장감을 갖고 대응할 것”이라며 “관계기관 합동반이 24시간 점검체계를 갖추고 국내외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한 해는 금융개혁을 통해 혁신과 변화의 틀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와 상품으로 국민이 개혁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