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 "국내외 금융시장 요동…필요시 적절한 조치 취할 것"

유승열 기자
입력일 2016-01-07 13:04 수정일 2016-01-07 13:04 발행일 2016-01-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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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중국 증시의 잇단 폭락 상황을 맞아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7일 중구 금융위 본사에서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합동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김 사무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국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은 것을 반증하듯 첫 주부터 국내외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며 “며칠 사이 글로벌 시장 상황은 어느 해보다 높은 경각심을 갖고 상황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각인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알려진 위험과 불확실성을 구분해 대응하는 게 중요하고 국지적 과잉 반응도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식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국내시장은 연초 대외 불안 요인에도 비교적 안정적 흐름 유지하고 있다”며 “4일 중국 증시 급락으로 불안한 모습 보이다가 5일에는 안정을 되찾았고 북한 핵실험에도 변동성이 다소 증가하는 수준”이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오늘 중국 증시에서 서킷 브레이크가 재발동되는 등 중국 증시 급변동 가능성이 여전하고 북핵 문제의 근본적 성격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당분간 예의주시하면서 기관투자자 역할 강화 방안 등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일관성 있게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가는 가운데 회사채 시장 안정화 방안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