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지사 및 각 시장ㆍ군수, 신년 다짐회로 새해 업무 시작

김종현 기자
입력일 2016-01-05 23:49 수정일 2016-01-05 23:49 발행일 2016-01-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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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청 시대 맞아 도와 시군 역량 결집 다짐
경북도지사 및 각 시장ㆍ군수, 신년 다짐회로 새해 업무 시작
4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2016년 도지사ㆍ시장군수 신년 다짐회’에서 한복을 입은 김관용(앞줄 가운데) 도시자와 시장, 군수들이 도민에게 ‘다짐의 큰 절’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도지사와 시장ㆍ군수가 합동으로 도민에게 ‘다짐의 큰 절’을 올리는 것으로 올해 첫 업무를 시작됐다.

4일 도청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남유진 경북도시장군수협의회장을 비롯한 시장ㆍ군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도지사ㆍ시장군수 신년 다짐회’가 열렸다.

새해 첫날부터 도지사와 시장ㆍ군수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도청이 이전하는 올해를 ‘경북 대도약’의 계기가 되도록 도와 시군이 의지를 결집하고, 도정에 대한 도와 시군 간의 공감대를 확산해 각종 사업을 연초부터 빠르게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김 지사는 “올해는 경상도 700년 역사 대업에 한 획을 긋는 ‘신도청 시대’를 여는 해”라며 “신도청시대를 경북 대도약의 발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도와 시군이 공동의 모습으로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청이전을 계기로 수도권과 지방으로 양분된 국토의 허리 부분에 진출하는 우리 경북이 국가발전의 중심에 서서 다시 한 번 희망의 경북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이러한 역사적 소명을 엄중히 받들고, 도민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고자 올 한 해도 신발 끈을 바짝 조여 매고 더욱 힘차게 현장을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올해 경북도정 계획, 도청이전 상황에 대한 보고와 함께 토론의 순으로 이뤄졌다. 한복 차림의 도지사와 시장ㆍ군수들이 도민을 향해 올리는 ‘합동세배’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경북도는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도정의 역점을 일자리 만들기에 두고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청년창업과 청년해외취업,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을 확대하고 도농 상생형 일자리사업인 스마트두레공동체 사업을 전 시군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투자유치와 중소기업 수출드라이브, 탄타늄ㆍ스마트기기ㆍ로봇 등 7대 스마트융복합 산업 육성, 한반도 허리경제권 구축, 동해안 바다시대 구체화, 전(田)자형 국가 광역교통망 등을 주요 역점과제로 제시했다.

경북시장군수협의회장인 남유진 구미시장은 “연초부터 도와 시군이 서로 교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갖게 돼 매우 유익했다”며 “도와 시군이 힘을 합쳐 신도청 시대의 새로운 역사를 열고, 도민생활이 조금이나마 나아지는 그런 한 해로 만드는 데 시군도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대구 = 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