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 전하는 '따뜻한 우유 한 잔', 이색 우유 레시피 주목

김봉수 기자
입력일 2015-12-24 14:49 수정일 2015-12-24 14:49 발행일 1970-01-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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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밀크' 겨울호, 감기예방부터 활력충전까지 다양한 우유 음용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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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스러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아니지만 유독 따뜻했던 초겨울 날씨 탓인지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은 매섭기만 하다. 차가워진 손끝에 전해지는 따뜻한 온기가 그 어느 때보다 그리운 것도 당연한 얘기다. 이럴 때 따뜻하게 데운 우유 한 잔만큼 고마운 것도 없다.

그렇다면 이 계절과 잘 어울리는 이색 우유 음용법으로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 이 순간, 나에게 꼭 필요한 특별한 우유를 만나보자.

▲양파우유, 내 감기를 부탁해

양파우유는 겨울이 긴 북유럽의 핀란드 사람들이 감기 예방을 위해 마시는 특별한 우유로 알려져 있다. 양파에는 풍부한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C를 함유돼 있어 코감기에 탁월하고 가래를 완화시켜 감기를 이겨내게 해준다. 또한 유화아릴이란 성분이 혈액 순환을 활성화시켜 발한, 해열작용에도 좋다. 양파를 잘게 다져 우유와 함께 냄비에 담고, 양파가 몽글몽글해 질 때까지 약불로 끓이면 양파우유가 완성된다. 이 때 꿀을 곁들이면 면역체계 강화효과까지 함께 누릴 수 있다.

▲피로회복의 정답, 마늘 우유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마늘이 단백질, 칼슘이 풍부한 우유와 만난다면 과연 어떨까. 유효성분이 파괴되지 않을 정도로 약 10분간 마늘을 익힌 후 우유와 갈아 마신다면 피로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오래 전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향신료나 차 등으로 다양하게 애용된 생강도 우유와 함께 마시면 좋다. 알싸한 향기와 맵고 달고 쓴 맛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미는 물론,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데우고 소화기능에 도움을 주며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우유와 삼(蔘)의 컬래버레이션

수삼우유는 최근 유명 카페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메뉴다.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손꼽히는 인삼이 우유와 접목되면서 세련되면서도 활력 넘치는 음료로 재탄생한 것. 몸을 따뜻하게 하는 보양의 느낌이 강한 만큼, 추운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특히 수삼은 피로 해소와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유에 수삼을 갈아 넣고 벌꿀을 곁들이면 간단하게 수삼 우유가 완성되는데 쌉싸름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수삼을 구하기 힘들다면 홍삼을 넣어도 좋다.

한편 특별하게 즐기는 우유 레시피 외에도 '스쿨밀크' 겨울호에서는 우유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바로잡기, 임산부에게 우유가 꼭 필요한 식품인 이유, 믿을 수 있는 우유 선택법인 ‘K-Milk 인증’ 등 우유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가 담겨 있다. 웹진 '스쿨밀크' 는 공식홈페이지(http://www.ilovemilk.or.kr)와 낙농진흥회 홈페이지(http://www.dairy.or.kr)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김봉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