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요르단 ‘나우르 폐수처리사업’에 30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EDFC는 개도국 대상 경제원조 기금이다.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 촉진 등의 목적을 갖고 있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이마드 나지브 파쿠리(Imad Najib Fakhoury) 요르단 기획국제협력부 장관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나우르 폐수처리사업’은 세계 2위의 물기근 국가인 요르단의 수도 암만 인근의 나우르(Naur) 및 와디에시르(Wadi Es Sir) 지역에 폐수처리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수은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요르단 나우르 및 와디에시르 지역주민 10만 여명의 보건 위생과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동시에 재이용수를 농업용수로 활용하여 농업생산성까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EDCF 제공으로 오폐수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요르단 암만지역 폐수처리 사업에 이어 나우르 지역 사업까지 맡게 돼 중동 인프라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행장은 이날 서명식 자리에서 “요르단에 대한 EDCF 지원을 통해 양국간 우호증진 및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승목 기자 sm.o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