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도법스님에게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보호 요청

오승목 기자
입력일 2015-12-09 13:40 수정일 2015-12-09 18:33 발행일 2015-12-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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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보호를 촉구하며 도법스님과의 면담에 들어갔다. 조영선 민변 사무총장과 권영국 변호사 등 민변 관계자 5인은 9일 오전 11시경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도법스님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조계사 경내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으로 들어갔다. 기자회견에서 민변은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조계사와 한국불교가 품어주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는 너무 매몰차고 너무 불균형한 사회”라며 한 위원장을 조계종이 보호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 민변은 경찰을 향해 “지금은 노동자들의 삶에 너무나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법에 대한 공방이 본격화되고 있는 때”라며 “이런 때에 노동자들의 대표에 대해 무리하게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고 하는 것이 과연 법의 정신과 민주주의의 이념에 부합하는 것인지, 우리는 진중하게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오승목 기자 sm.o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