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도법스님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보호할 것"

오승목 기자
입력일 2015-12-09 14:45 수정일 2015-12-09 15:03 발행일 2015-12-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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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4시까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자진출석하지 않으면 조계사에 들어가 체포할 방침을 밝힌 경찰이 사찰 주변을 포위하고 있다. (사진=오승목 기자)
도법스님이 경찰을 피해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계속 보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측이 전했다.

권영국 변호사 등 민변 측 인사들은 한상균 위원장의 보호를 요청하며 9일 오전 11시 반경부터 오후 1시경까지 도법스님과 면담했다.

면담 후 민변 측은 도법스님이 이번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한상균 위원장을 보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민변 측은 “도법스님이 (한상균 위원장을) 조계사에서 잘 보호할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또 민변 측은 도법스님이 경찰이 조계사 경내 진입을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민변 측은 도법스님이 “원만하게 대화를 통한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조계사에 24일째 피신중인 한상균 위원장에게 9일 오후 4시까지 자진출석하지 않으면 조계사에 들어가 체포한다고 8일 경고했다.

경찰은 현재 조계사 주변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해 포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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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은신 중인 조계사 인근에서 대기 중인 대규모 경찰 병력. (사진=오승목 기자)

오승목 기자 sm.o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