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김석호 작가의 서예 작품 전시회 연다

오승목 기자
입력일 2015-12-07 16:54 수정일 2015-12-07 19:09 발행일 2015-12-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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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부동
<p>BNK아트갤러리에 전시되는 김석호 작가의 ‘화이부동’ 작품. (사진제공=BNK부산은행)

BNK부산은행이 본점에 위치한 BNK아트갤러리에서 ‘초정 김석호 서전(書典)’을 내년 2월 6일까지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서예작품 전시회는 김석호 작가의 서예작품과 함께 전각·서각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서예는 선·획의 태세(太細), 장단(長短), 필압(筆壓)의 강약(强弱), 운필의 지속과 먹의 농담(濃淡), 문자 상호간의 비례균형이 혼연일체가 되어 미묘한 조형미가 이루어지는 복합예술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특히 논어의 ‘화이부동(和而不同, 군자는 남과 조화를 하지만 뇌동(雷同)은 하지 않는다)’과 비움을 강조한 도덕경의 ‘무위(無爲)’, ‘무진장’ 등을 서체로 표현한 작품 등이 전시된다.

김석호 작가(부산서예비엔날레 이사장)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서예를 단순한 글씨가 아닌 복합예술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민들 누구나 그윽한 묵향을 함께 공유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다솜 BNK아트갤러리 큐레이터는 “부산은행에서 준비한 이번 기획전이 과거에 비해 다소 침체된 서예예술계에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승목 기자 sm.o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