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新 해양실크로드 개척

김종현 기자
입력일 2015-12-01 08:06 수정일 2015-12-01 16:51 발행일 2015-12-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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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대왕 해양문화창조 프로젝트 추진
경북 경주시, 新 해양실크로드 개척
문무대왕해양문화 사업.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해양자원을 통한 관광자원 조성에 나선다.

경주시는 동해안 신해양시대를 맞아 감포읍, 양북면 동해안 일대를 동북아 해양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고자 ‘문무대왕 해양문화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6년 한수원 본사 이전, 2017년 감포읍 승격 80주년 및 2020년 감포항 개항 100주년을 맞아 문무대왕의 국토사랑 정신과 신라인의 해양개척정신을 재조명하고, 감포 연안항 승격을 비롯해 고부가가치 융ㆍ복합 크루즈 산업의 선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경주 동해안은 문무대왕릉을 비롯한 감은사지, 이견대 등 해양영토수호의 정신이 담겨 있는 유적지와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그동안 내륙관광자원보다 상대적으로 해양관광자원은 인지도가 낮았다.

이에 경주시는 해양관광과 교육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전개한다. 신라의 동해 관문이자 해양영토수호 염원이 담긴 문무대왕릉 주변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토대로 문무대왕 해양문화 상징화 사업, 문무대왕 성역화 사업, 문무대왕 해양문화 콘텐츠개발 사업을 펼친다.

감포에서 울릉도ㆍ독도를 잇는 항로개설 및 마리나ㆍ크루즈 등 해양기반 조성과 청소년 해양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감포항 개항 100주년 기념사업, 감포 해양관광단지 및 연안크루즈 산업 등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19일 울릉도와 상호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해수부와 울릉도 뱃길을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북도와 경주시는 내년도 용역비 3억 원을 들여 공동으로 ‘문무대왕 해양문화 창조 사업 타당성 용역’을 시행한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문무대왕 해양문화 창조 프로젝트’의 추진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경주 동해안을 해양 문화ㆍ관광ㆍ교육의 거점으로 육성, 해양문화 도시로의 위상을 높이고 해양관광자원을 시내권 역사문화관광과 연계해 신(新) 해양실크로드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주 = 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