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산업생산 1.3%↓…소매 판매는 57개월만에 최대 폭 증가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5-11-30 16:19 수정일 2015-11-30 16:20 발행일 2015-12-01 1면
인쇄아이콘

지난 10월의 전체 산업생산이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출이 부진해 산업생산의 핵심 부문인 광공업 생산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기획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블프)’ 행사 등 내수 진작 정책의 영향으로 소비는 5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10월의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3% 감소했다. 이런 감소 폭은 올해 1월(-1.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부터 4년간 이어온 ‘연간 교역 1조달러’ 행진도 올해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생산이 부진했지만, 소비동향을 볼 수 있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1% 증가해 호조를 이어갔다. 이는 2011년 1월(4.0%) 이후 57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최정수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등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