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 후폭풍… 10월 산업생산 1.3% 감소

온라인뉴스부 기자
입력일 2015-11-30 08:23 수정일 2015-11-30 09:01 발행일 2015-11-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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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부진 여파로 10월 전체 산업생산이 하락세로 반전했다. 특히 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해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우리나라 전체 산업생산은 전달에 비해 1.3% 줄었다. 이는 올해 1월 -1.9%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산업생산은 6월 0.6% 기록 이후 꾸준히 늘어 왔다. 특히 지난 9월에는 2.5%나 늘며 4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보여왔다.

10월의 경우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증가한 반면 건설업, 광공업 등의 생산이 부진한 탓으로 분석됐다. 광공업은 전월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가공과 통신·방송장비 등이 일부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부 정기보수에 들어간 화학(-4.0%)과 자동차(-2.8%) 등이 크게 줄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1.4%포인트 하락해 73.8%를 기록했다. 다만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2.1% 줄었고 이에 따라 제조업 재고율도 126.8%로 전월보다 0.8% 떨어졌다.

서비스업 생산이 그나마 산업생산 추가하락을 막았다. 도소매, 부동산·임대 등이 늘어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소매판매도 의복 등 준내구재와 가전제품 등의 증가세에 힘입어 전달보다 3.1%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줄어든 탓에 0.8%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상승했고,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올랐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