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BSI 97.5… 전경련 "한-중 FTA비준 등 회복계기 마련돼야"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5-11-29 14:26 수정일 2015-11-29 14:35 발행일 2015-11-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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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력기업들이 보는 12월 경기가 그다지 밝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파급효과 우려와 파리테러 영향 등 부정적 요인이 겹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전경련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기업경기 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7.5로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올해 BSI는 지난 3월 103.7로 정점을 찍은 뒤 4∼9월 기준선 100을 밑돌다가 10월에 101.2로 올라섰으나 11월에 95.9로 미끄러진 데 이어 이번에도 기준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전경련은 12월 전망치가 부정적으로 나타난 것은 내달 중순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신흥국의 자본유출 등 국제·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데다 파리 테러 등 국제정세의 불확실성 증가로 경제심리가 위축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101.6)를 제외한 수출(98.6), 투자(99.0), 자금사정(97.3), 재고(104.1), 고용(98.6), 채산성(98.8) 등 영역에서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재고는 100 이상이면 재고 과잉을 뜻해 부정적 답변이 된다.

전경련 홍성일 재정금융팀장은 “기업 매출이 작년부터 줄고 있고 내년 성장률도 2%대가 전망되는 등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사업구조재편(원샷법)·노동개혁 입법, 한·중 FTA 비준의 조속한 추진으로 경제회복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