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출 2.1% 증가세 회복 … 실질GDP 성장률도 3.0% 가능”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5-11-25 09:02 수정일 2015-11-25 09:41 발행일 2015-11-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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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수출이 내년에는 2.1%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 증가세도 유지되어 국내 경제성장율이 3.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연구원(KIET)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내년 우리 수출이 완만하게나마 증가세로 전환될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교역 회복과 제품단가 하락세 진정 전망을 근거로 수출액이 올해보다 2.1% 증가한 5436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입은 이보다 높은 3.0% 증가로 457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861억달러 흑자로 올해(883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은 내년도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올해보다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은 수출이나 내수의 증가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민간소비(2.0%), 건설투자(2.9%), 설비투자(4.2%) 증가세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리인상이나 중국의 성장둔화 등 대외요인이 변수로 지적됐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강 달러, 국내 대규모 경상 흑자 등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수요 부진이 지속돼 국제유가도 저유가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선진국 경기가 완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일부 산유국이 생산량을 조절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올해보다는 유가가 올해대비 5.7% 올라 연간 55.1달러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