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 세상에 카메라를 들이대다 '사진, 나와 공간을 잇다'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5-11-24 10:04 수정일 2015-11-24 10:14 발행일 2015-11-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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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자녀를 둔 부모모임 '함께 가는 은평장애인부모회' 회원 19명 참여 프로젝트
젊은 사진작가 모임 스튜디오 153이 서울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실행
함께 가는 은평장애인부모회 사무실(서울 은평구 진관1로 76)에서 2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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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와 공간을 잇다’는 장애 자녀를 둔 부모모임 ‘함께 가는 은평장애인부모회’ 회원 19명이 참여한 프로젝트다.(사진제공=스튜디오153)

장애 자녀를 둔 엄마들이 카메라를 들고 세상과의 소통에 나섰다. 장애와 세상의 편견으로 몸과 마음이 불편한 자녀들을 돌보느라 분주했던 엄마들이 카메라로 바라본 세상을 담은 책 ‘사진, 나와 공간을 잇다’가 출간됐다.

젊은 사진작가들의 모임인 스튜디오 153이 서울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19명의 ‘함께 가는 은평장애인부모회’ 회원들과 함께한 프로젝트다.

평범하고 익숙한 공간, 익숙한 대상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셔터를 누르며 자신을 발견하는 8개월의 과정을 담은 책 발간과 동시에 사진전시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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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왕선령의 '단점', 양현주, 조영자의 작품.(사진제공=스튜디오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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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잇는 엄마들의 사진으로 ‘함께 가는 은평장애인부모회’ 사무실은 전시장이 되고 지역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김명희씨는 “익숙해서 당연하게만 여겼던 공간을 카메라를 통해 낯설게 만드는 시도들이 새로웠다”고 소감을 전했고 김영란씨 역시 “공간을 카메라에 담은 줄로만 알았는데 그 안에 고스란히 내가 있었다”고 감격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스튜디오153의 이한나 대표는 “엄마들의 사진에는 진심어린 이야기가 가득하다. 많은 분들이 전시와 책을 통해 그 이야기를 공유하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전시는 함께 가는 은평장애인부모회 사무실(서울 은평구 진관1로 76)에서 24일까지 열린다(문의 이한나 010-9000-0529, 김세미 010-9959-2447).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