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사과를 주세요'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5-11-20 07:00 수정일 2015-11-20 07:00 발행일 2015-11-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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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주세요’ (사진 제공=푸른책들 출판)

아동·청소년을 위한 문학 공모전인 제 13회 ‘푸른문학상’ 수상집 ‘사과를 주세요’가 출간됐다.

책에는 ‘사과를 주세요’를 포함해 4편의 단편들이 실렸다. 

표제작인 ‘사과를 주세요’는 학교의 부당한 대우에 맞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싸우는 학생 ‘의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배지를 달고 있는 의지의 행동은 학교 선생님에 의해 저지당한다. 

이 사건에 대한 사과를 받기 위해 의지는 1인 시위를 벌인다. 

다른 세 작품도 현실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연애 세포 핵분열 중’, ‘우산 없이 비올라’, ‘바다를 삼킨 플랑크톤’ 등 올해 ‘푸른문학상’ 수상작은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청소년 서적이라고 가볍게 읽다가 그 속에 담긴 깊은 뜻에 놀라게 된다. 푸른책들 출판. 가격 1만 1800원.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