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세계경제 키워드는 불확실성…구조개혁 통해 잠재성장률 높여야"

유승열 기자
입력일 2015-10-28 08:58 수정일 2015-10-28 09:00 발행일 2015-10-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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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세계경제 키워드로 불확실성을 꼽았다. 또 G2(미국·중국)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구조개혁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28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G2리스크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중국의 성장모델 전환에서 나오는 불가피한 현상이고, 구조적 흐름이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구조개혁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미래 성장 산업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연초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앞두고 국제금융시장이 늘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며 “오늘과 내일 FOMC 회의가 열리고 결과가 새벽에 발표되는데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확실해 보이던 연내 미국 금리 인상이 경제지표가 엇갈리면서 12월이 될지 내년으로 넘어갈지 불확실한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에 대해 이 총재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경상수지 흑자와 외환보유고가 상당한 등 외환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이라 여타 신흥국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당국이 여러 가능성을 열고 긴장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경제에 대해서는 “중국은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기준금리 추가 인하 등 매우 불안한 상황”이라며 “일정 수준 이상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중국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