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에스오일, 정유부문 적자전환…다른 부문은 추정치 상회"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10-20 08:32 수정일 2015-10-20 09:10 발행일 2015-10-20 99면
인쇄아이콘
한국투자증권은 19일 S-Oil에 대해 “정유부문이 적자를 기록했지만 다른 부문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에스오일의 3분기 정유부문 실적은 기존 영업손실 추정치인 1896억원에 부합한 17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손실의 주원인은 유가 하락과 동경유 마진 약세이다.

이도연 연구원은 “정유부문의 재고평가손실 1050억원 또한 실적악화 요인이었다”라면서 “정제마진 등락과 더불어 연초 이후 배럴당 10달러 가량의 변동폭을 보인 원유가격이 분기 실적 불확실성을 큰 폭으로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에스오일의 석유화학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4% 개선된 880억원을 기록해 추정치인 4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 연구원은 “규모의 경제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이 주요인으로 보여진다”며 “다만 3분기 호실적은 서프라이즈로 인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윤활기유 산업 전반에 제기된 공급과잉 문제와 계절적 수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윤활기유 영업마진이 2분기 21%에서 29%로 증가했다”며 “이는 제품가격 강세와 원료가격 하락이 마진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