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8.1원 내린 1121원 마감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5-10-19 16:24 수정일 2015-10-19 16:24 발행일 2015-10-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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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하며 1120원 초반으로 떨어졌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1원 내린 11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1일(1117.5원)이후 3개월 반만에 최저치다.

지난 주 원·달러 환율은 1159.0원에서 1129.1원까지 닷새 동안 무려 30원 가까이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1.9원 오른 1131.0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중국 3분기 GDP가 발표된 직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예상치를 웃돌며 시장 참가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3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해 시장 전망치(6.8%)를 소폭 웃돌았다. 산업생산이 5.7%로 시장 전망치(6%)를 하회했지만 9월 소매판매가 10.9%로 예상치(10.8%)보다 높게 나오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데다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되살아나며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1120원선을 지지선으로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