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국영화 승자는? 작년 동기 대비 33만명 증가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5-10-15 18:26 수정일 2015-10-15 18:27 발행일 2015-10-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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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도'의 흥행으로 해외영화 주춤
사도
전국 관객 동원 600만명을 돌파한 영화 ‘사도’포스터.(사진제공=쇼박스)

한국영화가 외국영화의 점유율을 넘어서며 자존심 지키기에 나섰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 9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9월 관객수는 1873만명, 전체 극장 매출액 14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관객수는 165만명(9.6%), 매출액은 145억원(10.8%) 증가했다.

관객점유율은 한국영화 60.3%, 외국영화 39.7%다. 9월 한국영화 관객수와 극장 매출액은 각각 1127만명, 8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만명, 262억원 증가했다.

외국영화 관객수와 극장 매출액은 각각 746만명, 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만명, 117억원 감소했다.

‘암살’과 ‘베테랑’의 잇단 1000만 관객 돌파에서 시작된 한국영화·외화의 역전 흐름이 9월에도 유지됐다. 특히 ‘사도’는 누적관객수 497만명으로 월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베테랑’은 228만명으로 4위, ‘탐정: 더 비기닝’은 144만명으로 5위다. 외화는 ‘앤트맨’이 283만명으로 2위, ‘메이즈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이 238만명으로 3위에 올랐으나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작품이 단 세개에 그쳤다.

배급사 점유율에서는 ‘사도’ 등 세 편을 내놓은 쇼박스가 관객수 542만 명(관객점유율 29%)으로 1위다. ‘탐정: 더 비기닝’ 등 7편을 배급한 CJ E&M 은 375만명(관객점유율 20.1%)으로 2위, ‘앤트맨’ 등 두 편을 선보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285만명(관객점유율 15.3%)으로 3위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246만명)와 워너브라더스 코리아(93만명)가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

다양성영화에서는 ‘뮨: 달의 요정’이 18만명을 동원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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