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웅철 현대차 부회장 "친환경차 개발 가속화"

오승목 기자
입력일 2015-10-13 19:05 수정일 2015-10-13 19:07 발행일 2015-10-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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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반떼 소개하는 양웅철 부회장과 곽진 부사장
양웅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오른쪽)이 앞으로 친환경차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친환경차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해 주목된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13일 경기 남양주 현대기아차연구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이브리드차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확대 적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최고 경영자중 한명이 이처럼 친환경차 강화를 적극적으로 표현한 것은 도요타, BMW 등에 친환경차 시장에서 밀린 것을 만회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또 폭스바겐 사태를 계기로 전기차 등 친환경차시장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양 부회장은 “지난 여름 출시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도 속도를 내겠다”면서 “전기차도 확대할 계획이고 수소연료전지차도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탄력을 받아 확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 부회장은 이날 연구소에서 열린 아이디어 페스티벌 작품과 관련해 “예년에 비해 훌륭했고 연구원들이 자랑스럽고 자동차의 미래를 보는것 같다”고 소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작품 중 양산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는 “원격주행 기술 등은 자율주행차 등에 다양하게 활용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승목 기자 sm.o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