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박스오피스] 청춘이여 다시 한번? 현재가 주는 감동 전하는 루저들의 반란 ‘하락특번뇌’ 박스오피스 점령

허미선 기자,이재길 기자
입력일 2015-10-12 20:16 수정일 2015-10-12 21:46 발행일 2015-10-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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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박스오피스] 5000만 관객 맞은 국경절 연휴에 이은 주말 극장가, 루저들의 반란 ‘하락특번뇌’ 박스오피스 점령
41주 중국박스오피스

학창 시절로 돌아가 다른 삶을 산다면 현재의 우리는 좀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최근 한국에서도 ‘두번째 스무살’을 살고 있는 38세 늦깎이 대학생 하노라(최지우)의 이야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일부터 9일까지 국경절 연휴를 보낸 주말 중국의 극장가도 학창 시절로 돌아간 루저들의 이야기를 담은 ‘하락특번뇌’(

夏洛特烦恼 )에 빠져들었다.

중국의 국영방송 CCTV 보도에 따르면 연휴 동안 5000만여명이 극장가를 찾아 18억 5000만 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4년 동기(10억 7000만 위안)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국경절 연휴 최고매출이기도 하다.

국경절 연휴 중 5억 6000만 위안의 매출을 올린 ‘하락특번뇌’는 국경일 연휴와 맞물린 주말에도 2억4763만 위안을 더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매출은 8억9993만 위안에 이른다.

이로써 ‘하락특번뇌’는 지난달 30일에 동시 개봉한 요괴 판타지 ‘구층요탑’(

九层妖塔 ), 실화를 바탕으로 한 류더화(劉德華)의 ‘세이빙 미스터 우’(解救吾先生)와 치른 삼파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하락특번뇌’는 첫사랑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아내와 다투고 술에 취해 화장실에서 잠든 샤루(천텅

沈腾)가 1997년 학창시절로 돌아가 겪는 타임워프 판타지다. ‘청춘이여 다시 한번’을 외치지만 결국 현재의 고난을 함께 하는 아내와의 깊은 사랑으로 감동을 전하는 휴먼 코미디다.

 ◇쉬정-자오웨이의 ‘로스트 인 홍콩’ 역대 중국 흥행 4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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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정과 자오웨이가 부부로 호흡을 맞춘 ‘로스트 인 홍콩’은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4위까지 치솟았다.

개봉일에만 1억9755만 위안을 벌어들이며 중국 역대 일일 매출 최고치를 경신한 쉬정(徐峥) 감독의 로드 코미디 ‘로스트 인 홍콩’은 개봉 3주차 주말 5165만 위안을 벌어들이며 2위다.

누적매출은 15억5594만 위안으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复仇者联盟 2 奥创纪元 , 14 6418 만 위안 ), ‘ 쥬라기 월드 ’( 侏罗纪世界 , 14억2019만 위안)를 제치고 역대 중국박스오피스 4위까지 치고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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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인 홍콩2010년 시작된 로스트 온 저니’(人在囧途)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로 2편인 로스트 인 타일랜드’(人再囧途之泰囧)는 총 12억6799만 위안을 벌어들이며 2012년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전편의 판빙빙(范冰冰)에 이어 CCTV드라마 황제의 딸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자오웨이(趙薇)가 쉬정과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송승헌-류이페이 ‘제3의 사랑’ 8위, 한국영화 ‘암살’ 중국공략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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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를 지키고 있는 송승헌-류이페이 커플의 ‘제3의 사랑’과 서서히 마무리 중인 ‘암살’.

영화를 통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송승헌(宋承憲)과 류이페이(劉亦菲)3의 사랑’(第三种爱情)은 개봉 3주차 주말 140만 위안을 더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8위를 지켰다.

친동생의 짝사랑 상대와 사랑에 빠진 미모의 여자 변호사와 재벌 후계자의 애절한 사랑을 담은 멜로영화다. 누적매출은 7149만 위안으로 12일 예상점유율은 1.16%6위다.

최동훈(崔东勋) 감독과 전지현(全智贤하정우(河正宇이정재(李政宰)암살’(暗杀)은 누적매출 4663만 위안(12일 기준)으로 서서히 중국 종영을 준비 중이다.

글=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인포그래픽=이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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