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박스오피스] 맷 데이먼의 화성 생존기 '마션' 정상, 이선균의 '성난 변호사' 3위 진입

김동민 기자,이재길 기자
입력일 2015-10-12 15:31 수정일 2015-10-12 15:50 발행일 2015-10-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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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삼파전의 진정한 승자, 이번 주 관객수 200만 돌파
기대작 휴 잭맨의 영화 ‘팬’은 5위에 그쳐
41주 한국-박스오피스

화성 생존기를 다룬 영화 ‘마션’이 이번 주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일 개봉한 영화의 주인공 마크 위트니 역에는 배우 맷 데이먼이 출연한다. 그는 앞서 개봉한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동료를 버리고 혼자 살아남으려는 우주인을 연기했었다.

두 주인공의 성격은 다르지만 이번에도 비슷하다. 동료들이 모두 떠난 화성에 홀로 남은 마크 위트니는 지구에서 구조대가 올 때까지 버틴다. 마크 위크니는 우주인이자 식물학자로서의 지식을 총동원해 화성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장면은 지금까지 우주 소재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영화는 주말 동안 관객수 153만 3721명을 동원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마션’과 같은 날 개봉한 ‘성난변호사’는 주말 관객수 45만 3163명으로 3위다. 배우 이선균, 임원희, 김고은이 출연하는 영화는 짜릿한 반전이 매력적인 범죄추격물이다. 이선균은 극중 잘나가는 에이스 변호사 변호성을 연기했다.

영화는 그가 시체는 없지만 범인은 확실한 살인사건의 용의자 변호를 맡으면서 시작된다. 변호성은 승소를 확실하며 미소 짓지만 용의자의 살인 고백으로 재판의 흐름이 뒤바뀐다. 영화는 사건의 내막을 수사하는 변호성의 추격을 흥미진진하게 묘사했다.

◇삼파전의 진정한 승자 ‘인턴’, 기대작 휴 잭맨의 ‘팬’은 아쉬운 5위

팬_티저포스터
영화 ‘팬’ (사진 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지난 주 1위였던 ‘인턴’은 2위로 내려앉았다. 비록 ‘마션’의 압도적인 힘에 눌렸지만 그 흥행세는 여전하다.

주말관객수는 49만 21명으로 누전관객수는 200만명을 넘어선 227만 2463명에 이른다. 지난주 ‘인턴’과 더불어 치열한 삼파전을 벌인 ‘탐정: 더비기닝’(이하 탐정)과 ‘사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배우 권성우·성동일 주연의 ‘탐정’과 송강호·유아인의 ‘사도’는 각각 주말 관객수 21만 1083명, 24만 1923명에 그쳤다.

하반기 기대를 모았던 ‘팬’이 실망스런 첫주를 보냈다. 8일 개봉한 휴 잭맨의 ‘팬’은 주말관객수 12만 6551명으로 5위다.

‘팬’이 ‘엑스맨’ 시리즈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휴 잭맨의 영화라는 점과 같은 날 개봉한 ‘마션’, ‘성난 변호사’의 흥행을 고려할 때 다소 아쉬운 결과다.

영화는 순수 제작비만 무려 1억 5000만 달러 이상 투입된 대작이다. 게다가 세계적인 동화 ‘피터팬’의 프리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대치가 높았지만 영화는 북미에 이어 국내 관객에게도 외면받고 있다.

글=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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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이재길 기자 zack021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