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SK이노베이션 3분기 실적 바닥, 4분기 점진적 개선”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10-12 08:38 수정일 2015-10-12 08:55 발행일 2015-10-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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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12일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4분기 최성수기로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제시했다.

이지연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으로 520억원을 예상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1700억원 대비 크게 부진한 것으로 저조한 실적의 원인은 정유부문과 화학부문의 스프레드 감소 및 일회성 비용 반영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정유부문은 3분기 평균 유가가 전분기 대비 배럴당 10달러 하락하면서 약 2000억원의 재고평가손실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제마진도 비수기와 산업생산 부진으로 경유마진이 전분기 대비 하락국면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화학부문은 유가 하락에 따른 수요 지연과 공급 증가로 화학제품 스프레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어 SK이노베이션이 4분기에는 347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정유업종 최대 성수기에 따라 부진하였던 경유마진이 회복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1개월 시차를 적용한 경유마진은 최근 4주 동안 배럴당 9달러에서 11달러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도 공급 과잉 상황은 여전하지만 난방유 수요 증가에 따라 10월 초 배럴당 45달러에서 50달러까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