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부산국제영화제] 소피마르소 "날 사로잡은 韓감독 임권택,봉준호"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5-10-09 13:45 수정일 2015-10-09 13:46 발행일 2015-10-09 99면
인쇄아이콘
손 흔드는 소피 마르소
손 흔드는 소피 마르소(사진=연합)

프랑스 여배우 소피 마르소가 좋아하는 한국 감독으로 임권택과 봉준호를 꼽았다.

생애 처음으로 부산을 소피 마르소는 10월 9일 부산 해운대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월드시네마 초청작 ‘제일버드’ 공식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소피 마르소는 “최근 환상적인 영화를 봤는데 그게 바로 임권택 감독님의 ‘취화선’이었다. 정말 걸작, 명작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만약 무인도에 영화 10편을 가져간다면 그 중 ‘취화선’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며 극찬했다.

또 다른 감독으로는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을 선택했다. 그는 “한국의 젊은 감독중에는 봉준호 감독님을 좋아한다. 정말 눈여겨봐야 하는 좋은 감독”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배우 소피 마르소는 ‘라붐’(1980)으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뒤 ‘브레이브 하트’(1995), ‘007 언리미티드’(1999) 등의 작품들을 성공시키며 할리우드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번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중 월드 시네마 섹션 ‘제일버드’의 주연 배우로 공식 초청을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처음으로 방문하게 된 소피 마르소는 오픈토크, GV에 참여해 부산의 영화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부산=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