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스무살 BIFF '이 보다 더 반짝일 수 없다'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5-10-09 07:00 수정일 2015-10-09 11:48 발행일 2015-10-0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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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Talk]

올해로 성인이 된 부산국제영화제가 차분한 마무리에 돌입했다.

‘아시아영화의 현재와 미래가 만나다’를 주제로 내건 이번 영화제는 ‘스무살, 성년이 되어 엄마 품으로 온 부산국제영화제’를 주제로 출품작 상영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해 국내외 영화팬들을 열광케 했다. 

단순히 영화제가 아닌 ‘아시아 최고의 축제’로 자리잡은 만큼 좋아하는 감독이나 배우의 신작을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부산국제영화제만의 장점이다. 운치있는 해운대 해변과 거리에서는 국내외 스타들을 심심치 않게 마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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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손예진, 탕웨이, 나가사와 마사미, 김고은(연합)<span style="line-height: 1.5; font-size: 9pt;">&nbsp;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동시대 거장 감독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섹션)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감독들이 대거 초청됐다.

대만의 허우 샤오시엔, 중국의 지아장커,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작품들이 공개되며 국내 개봉에 앞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내한한 프랑스의 두 거장 레오 카락스와 끌로드 를르슈는 영화제 후반부를 책임진다.

별들의 잔치는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했다.

 

송강호-유아인, 화기애애한 선후배
송강호-유아인, 화기애애한 선후배(연합)

영화 ‘베테랑’, ‘사도’ 등으로 최근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아인을 비롯해 전도연 이정재와의 오픈토크는 물론 다양한 야외무대인사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이외에도 엑소 수호, 박보영, 이광수, 배성우, 고아성, 김우빈, 강하늘, 김고은 등이 거리 곳곳을 습격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거물급 해외 배우들의 참석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할리우드의 별 하비 케이틀, ‘비거 스플래시’를 들고 온 틸다 스윈튼, 무려 3편의 영화를 들고 부산을 찾은 탕웨이와 중국 배우 장첸, 일본의 나가사와 마사미 등이 함께 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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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틸다 스윈튼, 하비 케이틀, 장첸(연합)

후반부에는 ‘영원한 책받침 요정’ 소피 마르소가 9일 부산국제영화제 무대에 등장한다. 

이날 오후 8시 부산 해운대 BIFF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오픈토크’에 출연해 자신의 최근 출연 영화 ‘제일버드’에 대해 관객과 이야기를 나눈다. 

그는 10일 오전 11시40분 공식 기자간담회로 한국팬들에게 인사할 계획이다. 10일 열릴 예정인 영화제 폐막식에는 배우 박성웅과 추자현이 사회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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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을 송강호가 장식한데 이어 한국배우들이 영화제의 마지막을 맡아 부산국제영화제 막바지 국내 배우들의 활약도 있을 예정이다. 

오는 10일 열릴 예정인 폐막식으로 영화제는 내년을 기약한다.

부산=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