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부산국제영화제] '마당...암탉' 재현하나… 애니'언더독' 부산을 달구다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5-10-07 15:41 수정일 2015-10-07 17:11 발행일 2015-10-07 99면
인쇄아이콘
E-IP 피칭 뉴 크리에이터 상 수상
언더독
유기견들의 모험과 여정을 그린 ‘언더독’이 부산국제영화제 E-IP에서 뉴크리에이터상을 수상했다.(사진제공=드림써치C&C)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 이춘백 감독의 차기작 ‘언더독’이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E-IP 피칭에서 뉴 크리에이터 상을 수상했다. 

‘E-IP 피칭’은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에서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IP 시장 흐름에 맞춰 전 세계 최초로 운영한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 마켓’(Entertainment Intellectual Property Market, 이하 E-IP 마켓)의 주요 이벤트. 신설되자마자 부산국제영화제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세계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언더독’은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버려진 개들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사람에게 쫓기고 내몰린 유기견들이 자신들의 삶을 위해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가면서 스스로의 정체성과 자유의 의미를 깨닫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언더독’은 각 플랫폼에 맞춰 최적화된 스토리를 개발·제작하여 영화 밖 이야기를 웹툰, 웹 단편 애니메이션, 게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 관계자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미디어 플랫폼에 언제든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을 통해, 전통 미디어가 가진 한계를 뛰어넘어 한국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하겠다”면서 “‘E-IP 피칭’ 선정후 중국 및 국내 기업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더독’은 2017년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부산=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