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부산국제영화제] '화책합신' 출범… 한중 최대 미디어·콘텐츠 파트너십 탄생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5-10-06 11:07 수정일 2015-10-06 11:31 발행일 2015-10-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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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드라마 점유율 1위인 화책과 국내 영화산업의 선두주자 NEW의 조합 눈길
올해로 20회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출범식 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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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저녁 부산 그랜드 호텔에서 ‘화책합신’ 출범식이 열렸다.(사진제공=N.E.W)

국내 영화 산업계의 ‘신성’ N.E.W와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화책 미디어가 뭉쳤다. 양사는 컨텐츠 협의를 맺은 지 1년만에 ‘화책합신’이라는 중국 합자법인을 출범하는 기념식을 10월 5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었다.

출범식에서는 양사의 노하우가 집결된 이니셜을 형상화한 CI와 양사 대표의 설립 취지 및 비전 발표와 함께 ‘화책합신’의 세 가지 프로젝트를 최초로 공개했다.

‘화책합신’은 회사 이름 대로 화책과 N.E.W의 결합이다. 중국에서 합신이라는 단어를 성조만 바꾸면 핵심이라는 의미가 된다. 회사이름대로 화책과 N.E.W가 결합해 콘텐츠 산업의 핵심이 되는 회사로 번창시키겠다는 의지 표현인 셈이다.

김우택 N.E.W 총괄대표는 “부산국제영화제가 20주년을 맞는 뜻 깊은 순간에 양사의 합자 법인 ‘화책합신’을 출범식을 갖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문을 연 뒤 “지금으로부터 8년 전 회사를 처음 설립해 계속해서 의미 있는 미디어 회사로의 꿈을 키우고 있는 N.E.W, 중국 문화계를 주도하고 있는 화책 미디어가 손을 잡는 의미는 크게 두 가지”라며 ‘화책합신’ 설립취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첫 번째로 양사의 노하우와 지혜를 모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현지에서 최적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 그리고 ‘화책합신’의 성장이 곧 아시아와 전세계 문화시장의 다양성을 키우는 밑거름이 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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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강풀이 한중에서 동시에 제작되는 ‘마녀’에 대해 말하고 있다.(사진제공=N.E.W)

이날 화책합신이 발표한 세 가지 프로젝트는 ‘마녀’와 ‘뷰티인사이드’, ‘더폰’이다. 인기 웹툰작가 강풀의 동명 웹툰인 ‘마녀’를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영화는 기획단계부터 양국 현지에 최적화된 두 편의 영화 제작을 목표로 하나의 판권을 구매한 첫 사례다.

올해 상반기 한국 멜로영화 중 최고 흥행을 거둔 ‘뷰티 인사이드’ 또한 중국판으로 탄생된다. 국내 연출을 맡은 백 감독이 중국판의 메가폰을 잡는다.

오는 10월 22일 한국 개봉을 앞두고 있는 ‘더폰’은 손현주가 주연을 맡은 추격 스릴러. 참신한 소재와 매력적인 스토리로 시나리오 단계부터 중국에서 제작 제안이 많았던 작품이다.

이에 대해 이 자리에 참석한 배우 손현주는 “재미있게 촬영했던 만큼 ‘더폰’의 중국판에서는 어떤 배우가 내 역할을 맡을지 기대된다. 큰 성공을 하길 기원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 강수연, 이용관 집행위원장,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이은 대표, 영화인연대 이사장 이춘연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부산=이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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