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대부업체 여성 이용자 절반 넘어서"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5-10-06 09:29 수정일 2015-10-06 10:07 발행일 2015-10-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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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0% 안팎의 고금리 대부업체 대출을 이용하는 사람중 여성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이 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대부업체 이용자 현황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기준 상위 12개 대부업체의 전체 대출 21만1392건 중 여성 이용건수는 10만5804건으로 50.1%를 차지했다.

대부업체 이용자 중에서 여성 고객 비중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41.8%, 2013년 43.5%, 2014년 48.1%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절반을 넘어섰다.

올 1분기 여성들이 가장 많이 찾은 대부업체는 러시앤캐시로 유명한 아프로 파이낸셜로 총 5만9633건을 대출했다. 이어 산와대부 5만5661건, 미즈사랑 2만8221건, 웰컴크레디라인 7586건 순으로 집계됐다.

여성 고객 비중이 남성보다 높은 곳은 위드캐피탈(여성 비중 99.2%), 인터머니(98.4%), 미즈사랑(97.5%) 등 3곳이었다. 이들 대부업체는 주로 주부나 직장인 여성을 주 타깃층으로 삼고 영업을 해왔다.

황 의원은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여성 취약층을 제도권 금융으로 끌어들일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