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TV 출연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종합베스트셀러 10위 진입

김동민 기자,현예진 기자
입력일 2015-10-04 17:16 수정일 2015-10-04 17:17 발행일 2015-10-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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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출간된 박준 시인의 서정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가 이번 주 종합베스트셀러 10위로 진입했다. 책은 tvN의 북 토크쇼 ‘비밀독서단’에 소개되며 다시 주목받게 됐다.

소설가 김훈의 에세이 ‘라면을 끓이며’는 6계단 내려온 17위를 기록했다. 예약 판매량에 힘입어 순위를 올렸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기세가 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출판계에선 ‘라면을 끓이며’의 순위 진입을 놓고 베스트셀러 집계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집계해 매주 발표해온 베스트셀러 순위는 서울의 교보문고와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부산의 영광도서, 대전의 계룡문고 등 오프라인 서점 외에 예스24와 알라딘, 인터파크도서 등 온라인 서점을 포함해 8곳이 제공하는 순위에 기초해 만들어진다.

이 가운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대형서점 교보와 영풍, 반디앤루니스에만 1.7의 가중치를 두고 나머지 서점은 1로 해 합산 평균을 내는 방식이다.

그러나 실제 출판인회의 집계는 이들 서점들로부터 판매량 없이 순위 정보만 받아 합산하는 방식이어서 순위의 유의미성에 상당한 결함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교보문고는 예약판매는 제외하는 반면 예스24와 알라딘 등은 이를 포함하는 등 각자의 산출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체 순위는 큰 변동이 없다. 1위와 2위는 지난 주에 이어 ‘미움받을 용기’,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 차지했다.

글=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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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현예진 기자 yesjin.hyu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