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한국 금융지표, WEF 평가보다 양호”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9-30 14:48 수정일 2015-09-30 14:50 발행일 2015-09-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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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30일 한국금융의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객관적 지표들은 세계경제포럼(WEF)의 평가 결과보다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WEF의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혹평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

이날 금융위가 소개한 세계은행의 143개국 대상 금융이용 가능도 지표에 따르면 한국의 15세 이상 인구 중 계좌보유비율은 94.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94.0%보다 높다.

미국 등 글로벌 은행보다 한국 은행들의 예금계좌 관련 수수료 비중도 낮다. 한국의 은행들은 계좌관리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지만 외국계인 씨티은행은 매월 1만~3만원을 받는다.

주식시장 시가총액 규모는 1조2000억달러로 세계 15위 수준이다. 대출의 용의성 측면에서도 한국은 OECD 국가 대비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모두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외국인의 한국시장 증권 투자 규모는 508조2000억원에 달한다.

금융위는 “금융의 실물지원 기능을 원활히 하고 금융을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금융개혁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WEF는 한국 금융시장 성숙도 순위가 조사대상 140개국 가운데 올해 87위로 지난해80위보다 7계단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