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초동 공동주택 새로 짓기 본격 추진

오승목 기자
입력일 2015-09-29 18:28 수정일 2015-09-29 18:29 발행일 2015-09-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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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가로주택
서울시가 서초동의 낡고 상태가 불량한 주거지에 공동주택을 새로 짓는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본격화한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서초동의 낡고 상태가 불량한 주거지에 공동주택을 새로 짓는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본격화한다.

29일 서울시는 서초구 남부순환로 323길 31(연면적 2846.6㎡) 일대에서 ‘낙원청광연립 가로주택 정비사업 조합’이 다음달 1일에 조합설립인가를 완료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가로주택 정비사업’에서 저층 주거지 기반시설 등의 대규모 철거는 제외된다.

조합 설립과정에서 낙원청광연립 주민들은 사업구역 내 토지등소유자 총 32명 가운데 26명의 동의(동의율 81.25%)를 받았다. 조합은 2015년말 사업시행을 인가받아 주민이주 단계를 거쳐 2016년 7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초구는 조합설립에 동의하지 않은 주민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 가로주택 정비사업 시행으로 인한 주민 간 갈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가로주택 정비사업은 소규모 미니 재개발사업으로 주택경기를 덜 타고 단기간 내에 안정적으로 사업을 마칠 수 있다”며 “원주민 재정착률 100%를 목표로 가로주택 정비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4대 공공지원책’과 ‘3대 활성화 방안’ 지원 대책을 통해 가로주택 정비사업과 같은 소규모 정비사업들을 활성화 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이 간직한 골목골목의 역사는 간직하면서 노후·불량 주거지는 개선해 생활 편의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서초구 서초동 가로주택 정비사업은 국내 세 번째다. 2014년 10월 중랑구 면목동(173-2 우성주택 외 3필지)에서 첫 선을 보인데 이어, 올 9월 강동구 천호동(올림픽로89길 39-4)이 사업에 착수한 바 있다.

오승목 기자 sm.o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