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소녀들의 이야기 다룬 '눈길' 중국금계백화장 접수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5-09-19 18:06 수정일 2015-09-19 18:39 발행일 2015-09-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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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은 여우주연상수상
광복 70주년 기념,최우수 작품상 뽑혀
눈길
아역배우에서 여배우로 성장하고 있는 김새론과 김향기 주연의 영화 ‘눈길’해외 포스터.(사진제공=화인컷)

위안부 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눈길’이 제24회 중국 금계백화장 (China Golden Rooster & Hundred Flowers Film Festival)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금계백화장 국제 경쟁 부문에는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총 4개의 시상 부문이 있는데, ‘눈길’은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모두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2012년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이 감독상을, 2010년 ‘맨발의 꿈’이 작품상을 받은 바 있다.

시상식에 참석한 이나정 감독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해에 의미 있는 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위안부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제강점기 일본군 전쟁 위안부가 된 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눈길’은 먼저 광복 70주년 KBS 특집극으로 제작됐다가 편집을 거쳐 극 영화로 만들어져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됐다.

금계백화장은 중국 대규모 영화제인 중국대중영화백화장과 중국영화금계장을 합한 영화상으로, 홍콩의 금상장과 대만의 금마장과 함께 중화권 3대 영화상으로 꼽힌다. 한국 작품으로는 ‘눈길’과 장률 감독의 ‘경주’가 초청됐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