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원 내린 1162.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6원 오른 1167.5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미 연준 발표에 앞서 시장에서 미국 금리 동결을 충분히 예상했던 만큼 외환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았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선진국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새벽 미 연준은 금리를 현 수준(0~0.25%)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17명의 연준위원 중 13명이 연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동결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앞으로 환율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시장 분석도 나온다. 미국 금리동결이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 재료로 보이지만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높아질 경우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져 강세로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