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언제 들어도 좋은 말'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5-09-18 07:00 수정일 2015-09-18 07:00 발행일 2015-09-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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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들어도 좋은 말’ (사진 제공=그책 출판)

베스트셀러 '보통의 존재' 작가이자 록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보컬 이석원이 두 번째 산문집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을 출간했다.

현실적인 소재로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한 이석원은 이번에도 밑줄을 그어가며 읽고 싶은 언어로 책을 채웠다. 

책은 다른 에세이처럼 짧은 에피소드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다. 대신 책 한권을 관통하는 하나의 이야기에 작가 자신의 생각과 느낌에 집중해 글을 전개한다. 

산문집에는 화자인 '이석원'이 한 여자를 만나 관계를 맺는 과정이 담겼다. 그 내용은 '관계'를 주제로 두 사람만의 사연을 풀어내는 형식이다.

책은 둘의 이야기지만 그 관계는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밟는 자연스런 과정으로 표현했다. 

작가의 솔직하고 담백한 문체는 독자의 깊은 울림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다. 가격 1만 3000원.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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