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감독의 과거와 미래 '특별전'눈길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5-09-10 22:25 수정일 2015-09-10 22:27 발행일 2015-09-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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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아트하우스 '4인의 거장' 특별전 열어
4인의 거장
이창동, 홍상수, 박찬욱,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과거와 현재를 극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오는 11일부터 진행된다.(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CGV아트하우스가 한국인이 사랑하는 국내외 명감독 4명의 대표작과 함께 톡(Talk) 프로그램, 좌담회, 전시회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4인의 거장 특별전’을 연다. ‘4인의 거장’에는 이창동, 홍상수, 박찬욱,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선정했다.

‘이창동 감독 특별전’을 시작으로 감독별 릴레이 형식으로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CGV압구정, CGV서면에서 개최된다. ‘이창동 감독 특별전’은 CGV 씨네 라이브러리에서 이창동 감독의 작품 세계에 영감을 준 50권의 책들을 모은 ‘영화감독 이창동의 내 인생의 책’ 전시회로 시작한다.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이창동 감독 영화들의 ‘시나리오·콘티 특별전’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등 제목만 들어도 설레는 이 감독의 전작 5편이 3개 상영관에서 순차적으로 상영된다.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9월 10일부터 16일까지, CGV압구정에서 10월 1일부터 7일까지, 그리고 CGV서면에서는 11월 중 열릴 예정이다.

‘홍상수 감독 특별전’은 다채로운 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17번째 장편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와 함께 홍상수 감독의 최근작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하하’, ‘옥희의 영화’, ‘북촌방향’, ‘다른 나라에서’,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우리 선희’, ‘자유의 언덕’ 등 총 9편을 상영한다.

CGV압구정과 서면에서 9월 17일부터 30일까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홍상수 감독과의 대화, 홍상수 대표작의 포스터를 새롭게 재해석한 아트포스터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한다.

고레에다 감독의 첫 에세이집 ‘걷는 듯 천천히’의 국내 출간을 기념해 감독의 ‘걸어도 걸어도’,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 3편이 극장에 걸린다.

박찬욱의 작품세계에 영감을 준 책 50권을 전시하는 ‘영화감독 박찬욱의 내 인생의 책’ 전시는 부산 서면에서 11월 8일까지 열린다. 그의 시나리오와 콘티가 함께 전시되며 영화로는 ‘올드보이’, ‘박쥐’, ‘친절한 금자씨’, ‘스토커’가 상영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