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카드사 공채 합격 열쇠는 IT인재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5-08-27 16:58 수정일 2015-08-27 17:35 발행일 2015-08-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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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가 하반기 공채를 시작하며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다. 다른 금융권에 비해 채용규모가 크진 않지만 이번 하반기 공채에선 IT(정보통신)와 정보보안 관련 지식이 합격 당락을 가르는 핵심이 될 전망이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8개 전업계 카드사가 9월부터 하반기 대졸 공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채용 문을 연 우리카드는 내달 14일까지 서류접수를 받는다. 3년 만에 대졸공채에 나서는 우리카드는 20명 내외로 신입 직원을 채용하기로 확정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인 30여명의 직원을 뽑을 예정이다. 외환카드와 합병한 후 처음으로 공채에 나서는 하나카드는 20여명을 선발한다.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지 않은 신한카드, KB국민카드도 올 하반기 중 공고를 내고 대졸 공채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롯데카드도 9월부터 하반기 공채를 진행한다.

카드사들은 공통적으로 전공과 무관하게 다양한 인재를 채용하면서도 금융 IT 및 정보보안 인재에 관심을 두고 있다.

IT분야의 업무능력을 보유한 인재를 발굴, 금융권 화두인 핀테크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통상 카드사들은 인재 채용시 신입이든 경력이든 역량 있는 마케팅 전문가나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했던 인재를 원했지만 최근 핀테크가 핵심사업이 되며 원하는 인재도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이번 채용에서 학력, 전공 등 지원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IT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고 명시했다. 대부분 카드사가 데이터분석을 통해 CRM(고객관계관리), 여신심사, 자산관리 등 각종 신사업이 이뤄지므로 IT인력이 주축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

한 카드사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과 간편결제서비스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카드사 지원자라면 IT 지식과 기술습득능력, 적용력 등의 역량이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