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의 '더 테너' 감독판, 극장 아닌 예술극장에서 재상영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5-08-23 10:19 수정일 2015-08-23 10:25 발행일 2015-08-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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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극장 아닌 예술극장에선 이례적인 일
9월 7일부터 10월 4일 까지 열려
모인그룹
10개월만에 감독판으로 재상영되는 ‘더 테너’포스터.(사진제공=모인그룹‘

국내 최초 오페라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이하 ‘더 테너’)가 내달 감독판으로 재개봉된다.

‘더 테너’는 유럽 무대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던 오페라가수가 갑상선암으로 인한 성대 마비에 의해 목소리를 잃은 뒤 다시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유지태, 차예련 등이 출연해 한국에선 지난해 12월에 개봉했다.

5년의 제작기간과 한국, 일본, 유럽에서 참여한 다국적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만남은 대한민국 음악 영화의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작품은 밀라노 국제영화제의 최우수 촬영상 수상, 중화권 3대 영화제의 금마장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을 이끌었다.

국내에서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후 1000여명의 관객들이 감격의 기립박수를 보내 큰 화제를 모았었다.

이에 평소 연극과 공연의 장으로서 국내 문화 산업의 발전을 지지해왔던 동양 예술극장이 개관 최초로 영화 상영을 결정하면서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의 121분 감독판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내달 7일부터 10월 4일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30분에 ‘클래식 힐링 콘서트’가, 매주 토요일 4회차 상영 후 배우와 감독과 함께하는 GV 등의 스페셜 이벤트가 다채롭게 진행돼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