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발] 北,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요구

최은지 기자
입력일 2015-08-22 11:49 수정일 2015-08-22 16:12 발행일 2015-08-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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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G 시작' 이동하는 궤도차량<YONHAP NO-1853>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된 17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K-10 탄약운반차량이 이동하고 있다.(연합)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북한 외무성 산하 22일 미국연구소 대변인은 22일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세계 최대의 핵열강 미국이 남의 나라 땅에 와서 벌이는 대규모 침략전쟁 연습이다. 최근 정세가 전쟁 직전으로 치닫는 것은 이 때문”이라며 이 같은 요구를 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변인은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최고 표현인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하는가 마는가는 미국이 조선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 하는가 마는가를 판단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냉전 후 최대 규모라고 하는 나토의 ‘신속반응 15’ 합동군사연습에 참가한 11개 나라의 병력이 5000명에 못 미치는 사실에 비춰 보면 미군 3만여명과 남조선괴뢰군 5만여명이 참가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은 그 위험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공화국 북반부에 대한 기습과 ‘평양 점령’을 노린 상륙작전, 특공대 작전에 연습의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을 봐도 기회만 조성되면 순식간에 방어적 훈련이라는 간판을 집어던질 것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에 대해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은 ‘졍례적인 훈련”이라고 반박했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