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여배우 특별전 열린다… 제9회 대단한 단편 영화제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5-08-19 17:18 수정일 2015-08-19 17:19 발행일 2015-08-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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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피크닉'의 김수안 특별전 개최
김수안
<p>영화 ‘내동생’과 ‘콩나물’등을 통해 남다른 연기력을 선보인 9세 여배우 김수안.(사진제공=각영화사)

‘제9회 대단한 단편영화제’가 오는 9월 10일 개막을 앞두고 ‘홍석재 감독 특별전’과 ‘김수안 배우 특별전’을 기획 상영한다.

‘대단한 단편영화제’는 그간 ‘돼지의 왕’으로 한국 성인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흐름을 개척한 연상호 감독, ‘환상 속의 그대’로 이미지와 서사의 뚝심을 보여준 강진아 감독 등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공고히 구축한 감독 작품들을 소개해 왔다.

매년 새롭고 흥미로운 기획 특별전으로 지금 가장 빛나는 신예들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는 ‘대단한 단편 영화제’는 국내 시네필들의 대표적인 축제로 거듭나왔다.

올해 특별전 감독으로 선정된 홍석재 감독의 ‘소셜포비아’는 인터넷 마녀사냥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 수상을 시작으로 최단기간 10만 관객수를 돌파했다. 더불어 약 2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국내 독립영화 극영화 사상 최단, 최다 관객수를 기록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그의 단편 데뷔작이자 ‘제4회공주신상옥청년국제영화제’ 우수작품상과 공주시의장상을 받은 ‘필름’과 ‘제1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화제작 ‘Keep Quiet’, 재치 넘치는 설정의 ‘과월 사랑세 납부고지서’를 상영한다.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은 영화 ‘차이나타운’, ‘협녀, 칼의 기억’을 비롯해 연상호 감독의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까지 2015년 가장 핫한 영화에 캐스팅된 배우 김수안이다. 김수안은 9살 아이답지 않은 연기력과 놀라운 감정표현으로 함께 영화에 출연한 김혜수, 전도연 등 베테랑 여배우 사이에서도 신스틸러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배우 김수안의 데뷔작인 ‘내 동생’을 비롯해 시각장애와 청각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장애와 상관없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영화를 보고 소통의 즐거움을 느끼는 영화 ‘반짝반짝 두근두근’, ‘제8회 대단한 단편영화제’에서 대단한 배우상과 관객 작품상을 휩쓴 동화 같은 판타지 ‘콩나물’과 ‘피크닉’까지 총 4편의 단편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올해 대단한 단편영화제는 오는 9월 10일부터 16일까지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린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