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 'K쇼핑', 고객 맞춤·간편결제로 승부수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7-21 14:44 수정일 2015-07-21 14:46 발행일 2015-07-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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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TH)

국내 T커머스 브랜드 ‘K쇼핑’이 맞춤 추천 쇼핑과 간편결제 서비스에 나선다. 이는 TV홈쇼핑과 차별화를 두겠다는 전략이다.

오세영 KTH 사장은 21일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TV홈쇼핑이 한가지 상품이나 서비스를 일정시간 계속 방송하는 기성 판매였다면 한층 진화된 K쇼핑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맞춤 판매”라며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안방 TV쇼핑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KTH가 KT와 함께 올레TV를 통해 선보인 고객 맞춤 T커머스 서비스는 같은 시각에 K쇼핑을 시청하더라도 가구별 특성에 따라 다른 상품 영상을 시청하고 구매할 수 있다. 실시간 채널과 VOD 시청 이력 등을 분석해 KT 올레TV 가입 가구를 일반 시청자 가구, 영유아 자녀를 가진 20~50대 초반 여성 가구, 50대 이상 가구 등으로 나눈다.

각 그룹의 특성에 따라 콘텐츠가 달라진다. 일반 시청자의 경우 생활용품을, 영유아 자녀가 있는 시청자는 유아용품, 주방용품 등 상품 콘텐츠를 시청하는 방식이다. 50대 이상 가구에서는 건강보조식품, 의료기기, 건강용품 등 상품 방송이 주로 제공된다.

실시간 T-커머스 방송에서뿐 아니라 고객이 직접 리모컨으로 상품을 선택할 때 역시 개별 고객의 선호 이력과 행동 패턴 등에 따라 가장 관심을 끌만한 상품을 추천한다.

KTH는 올레 TV페이라는 간편 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K쇼핑 방송 시청 중 리모컨 또는 스마트폰에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매번 카드정보나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사전에 등록하거나 보유한 결제수단으로 빠르고 안전하게 결제를 마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반기 중으로 KT와 함께 TV청구서 결제 등을 도입해 상품의 구매대금을 IPTV 요금고지서에 함께 통합 과금하는 방식의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올 하반기부터는 실시간 채널과 연동한 융합 커머스를 시작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도 시작한다. 야구 중계방송 시청 중에도 쇼핑이 가능해진다. 예컨대 야구 중계 시청 중 화면 상단의 ‘야구 유니폼 특별 할인판매’ 안내를 보고 바로 리모컨 버튼을 눌러 쇼핑을 할 수 있다.

오세영 KTH 사장은 “기존 TV홈쇼핑과 차별화 된 서비스로 T-커머스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K쇼핑이 ‘글로벌 넘버원’ 디지털 홈쇼핑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