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비, 송승헌 등 국내 배우들과 호흡맞춘 대륙 여신들의 습격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5-07-18 14:27 수정일 2015-07-18 14:27 발행일 2015-07-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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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쯔이,장백지에 이어 유역비, 안젤라 베이비 등 국내 톱스타들과 앞다퉈 호흡
대륙여신
장쯔이와 장백지, 안젤라 베이비와 유역비등 중국 여신들이 한중 합작 영화로 국내 팬들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각 영화사,안젤라 베이비SNS)

한중합작 영화가 활성화되면서 ‘대륙여신’들이 몰려온다. ‘중국 4대 미녀’로 불리는 장백지와 판빙빙 등에 이어 유역비,안젤라 베이비 등도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한국의 톱스타들과 호흡을 맞췄다는 공통점이 있다. ‘원조 한류스타’ 권상우, 송승헌, 정지훈(비)을 비롯해 장동건, 정우성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른다.

중국 내 가장 큰 인기를 구가 하고 있는 이민호는 한중 합작영화 ‘바운티 헌터스’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한국, 중국, 홍콩, 태국 등 아시아 여러 도시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현상금 사냥꾼(바운티 헌터스)의 이야기를 다룬 350억원 규모의 액션 코미디 블록버스터물이다. 오는 8월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영화계에 따르면 이민호의 상대 역은 중화권 미녀스타 안젤라 베이비가 최종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라이즈 오브 더 레전즈’, ‘임시동거’, ‘심용걸’, ‘신낭대작전’ 등에 출연한 그는 중국판 ‘런닝맨’에도 출연하며 중국은 물론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판 수지’로 불리고 있는 톱배우 유역비는 가오시시 감독이 연출을 맡은 로맨스 영화 ‘노수홍안’에서는 월드 스타 비와 호흡을 맞췄고 이재한 감독이 연출을 맡은 멜로 영화 ‘제3의 사랑’에서는 송승헌과 함께 출연했다.

유역비는 송승헌과 함께 지난 6월 열린 상하이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참석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대기실과 현장에서도 연인 못지 않은 훈훈함을 과시해해 화제를 낳았다. 송승헌과 유역비가 주연한 ‘제3의 사랑’은 오는 9월 중국 전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합작 영화의 초기 단계 시절부터 한국 배우와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한 여배우들도 있다. 장백지는 지난 2001년과 2005년 최민식과 함께 ‘파이란’을 찍고 장동건과 ‘무극’으로 호흡을 맞췄다. 국내 흥행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연기력 만큼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중국의 꽃’으로 칭송되는 장쯔이는 ‘무사’, ‘조폭 마누라2-돌아온 전설’, ‘소피의 연애매뉴얼’, ‘위험한 관계’ 등 무려 4편의 한국 영화에 출연했다. 각각 정우성과 소지섭, 장동건 등 대한민국 미남 배우들의 상대역으로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판빙빙 역시 ‘마이웨이’를 통해 국내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중국측과 공동작업 중인 한 영화 관계자는 “중국 영화 시장 규모가 엄청나게 커지고 있는 만큼 한국 배우들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 날 수밖에 없다. 무수히 기획되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소화할 스타성 있는 배우들의 시너지는 단순히 인지도로 설명 할 수 없다. 한중 합작 영화의 1세대인 여배우들의 인지도가 큰 몫을 한 건 틀림 없다. 이미 여신으로 군림하고 있는 그들의 입소문도 후배 배우들에게 영향력 있게 다가 올 것”이라고 귀뜸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