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평범한 이상의 일탈을 꿈꾸던 세 친구가 하루아침에 조폭, 경찰,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쫓기는 신세가 돼 겪게는 3일 밤의 이야기다.
해운대부터 오륙도, 감천문화마을, 달맞이고개, 누리마루 등 부산의 명소는 물론 포장마차 거리와 횟집 등 부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구석구석까지 담아내 볼거리를 더한다.
연출을 맡은 김상진 감독 또한 “세 남자가 화려한 일탈을 위해 떠난 부산의 매력과 영화적인 요소들이 잘 어우러지게 연출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뒀다”고 밝힐 정도로 제2의 ‘친구’에 버금가게 지역적 특성을 살렸다.
오륙도는 서울에서 급작스럽게 내려온 세 사람이 자동차의 주요 부품까지 도난당하는 어이없는 현실을 여실히 반영한다.
여기에 액션 영화를 방불케 하는 추격 신의 배경이 되는 감천문화마을, 누리마루, 달맞이고개 등 부산의 명소가 러닝타임 내내 등장한다.
마지막으로 배우들과 제작진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장면은 해운대에서 촬영했다. 이 신은 뙤약볕 아래 하루 12시간씩 촬영을 감행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로케이션이다.
임원희는 “영화 촬영이 아니라 마치 우리가 다같이 해운대에서 신나게 놀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즐겁게 촬영했다”며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 분위기를 자랑하기도 했다. 풍성한 볼거리를 지닌 ‘쓰리 썸머 나잇’은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