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호러 대결, 오싹함 눈길 '손님' VS '인시디어스3'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5-07-05 16:17 수정일 2015-07-05 16:19 발행일 2015-07-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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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1000만 배우’ 류승룡의 명불허전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손님’.(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벌써부터 ‘열대야’가 걱정되는 여름이다. 푹푹 찌는 여름밤을 오싹하게 만들어줄 한미 대표 호러 영화가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갖췄다.

두 작품 모두 오는 9일 극장가에 간판을 내거는 영화로 류승룡 주연의 ‘손님’과 할리우드 인기 공포 시리즈 ‘인시디어스 3’가 ‘믿고 보는 영화’로 아우라를 뽐낸다.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딴 작품이다. 1950년대 어느 날, 떠돌이 악사 우룡(류승룡)과 영남(구승현) 부자는 서울로 가던 길에 우연히 지도에도 없는 산골 마을에 들어서게 된다.

부자가 쥐떼가 고민인 마을 일을 해결 해 주고자 머물면서 겪게되는 기이한 일과 서서히 드러나는 마을의 비밀을 담고 있다.

결국 비극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는 부자의 행보와 복수를 그렸다.

폐쇄된 마을을 찾게 된 부자와 사건 그리고 영화 제목에 대해 김광태 감독은 “예전 사람들이 ‘손’이라는 귀신이 너무 두려워 ‘님’자를 붙여 ‘손님’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속신앙과 서양동화의 이색적인 만남이 빚어내는 독특한 공포가 남다른 서늘함을 자아낸다.

인시디어스3
1,2편의 프리퀄이자 색다른 공포감을 다룬 영화 ‘인시디어스3’.사진제공=UPI코리아)

‘인시디어스3’의 반격도 만만치않다. ‘시리즈의 약발’이 의심되는 3편은 1,2편의 프리퀄로 신성함을 장전했다.

의문의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6세 아들을 되찾기 위해 어둠 속으로 영혼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다룬 ‘인시디어스’로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접수한 제임스 완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연출은 히트 공포영화 ‘쏘우’부터 제임스 완과 호흡을 맞춰온 각본가 겸 극 중 유령사냥꾼 스펙스로 출연하는 배우 리 워넬이 나섰다.

2편이 1편의 프리퀄 겸 꽉 짜여져 돌아가는 전편의 장면들에 대한 설명이었다면 3편은 1편에서 달튼 램버트(타이 심킨스), 2편에서 달튼의 아버지인 조쉬 램버트(패트릭 윌슨) 어린시절의 이상증상을 해결해준 유령 사냥꾼 결성을 다룬다.

‘인시디어스 3’는 죽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불러온 공포와 비극이다. 1년 전 유방암으로 사망한 엄마가 그리워 불러내려고 했던 뉴욕의 배우 지망생 10대 소녀 퀸(스테파니 스콧)은 알 수 없는 존재들로부터 목숨을 위협받는다.

이에 앨리스(린 샤예)를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죽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에서 시작된 기이한 현상이 사실은 자신이 사는 집에 얽힌 유령의 혼에 의해서 였다는 설정은 진부하지만 전작에서 보여진 유령 사냥꾼 결성이 설명되며 본편의 두터운 팬층까지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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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