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환보유액 3747억 달러 '사상최대'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5-07-03 09:41 수정일 2015-07-03 09:57 발행일 2015-07-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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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조민영 기자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5년 6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6월 국내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32억4000만달러 증가한 3747억5000만달러다.

국내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7월 368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외환보유액 달러화 환산가치가 줄어 감소세를 보였고 올해 1월에는 3622억달러까지 줄었다. 하지만 지난 4월 3699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5월 3715억1000만달러, 6월 3747억5000만달러 등 3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은 유로화 등 여타 통화의 강세에 따라 이들 통화표시 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증가하고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유로화는 6월 중 미국 달러화대비 2.2% 절상됐고 파운드는 2.7%, 엔화는 1.0%, 호주달러는 0.2%가 올랐다.

자산 유형별로는 유가증권(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 등)이 3391억6000만달러로 전달보다 36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인 SDR은 35억2000만달러로 전달보다 3억8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258억2000만달러로 전달보다 7억8000만달러 줄었고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14억5000만달러)도 1000만달러 감소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순위(5월 말 기준)는 전달에 이어 6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3조7300억달러로 1위. 일본(1조2458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6797억달러), 스위스(5992억달러), 대만(4190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