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男 케미 눈에 띄네 극비수사'·'손님'·'베테랑' 줄이어 개봉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5-06-28 22:20 수정일 2015-06-28 22:24 발행일 2015-06-28 99면
인쇄아이콘
남남케미
남자 배우들의 호흡이 돋보이는 영화들이 극장가를 찾는다.(사진제공=각제작사)

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최근 극장가에 남풍이 거세다. 영화‘극비수사’, ‘손님’, ‘베테랑’ 등 남다른 남성 듀오의 케미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올 여름 관객들을 찾는다. 

지난 18일 개봉해 남남케미 영화의 포문을 연 ‘극비수사’는 1978년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던 사건을 다룬다.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공길용 형사(김윤석)와 도사 김중산(유해진)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실제로도 10년지기 우정을 자랑하는 이들은 ‘극비수사’를 통해 4번째로 호흡을 맞추며 시너지를 발휘, 영화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오는 7월 9일 개봉을 앞둔 ‘손님’은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른 영화로 류승룡과 이성민이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각각 떠돌이 악사 우룡과 비밀을 감춘 마을의 촌장 역을 맡아 실감나는 연기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어 8월 5일 개봉을 앞둔 ‘베테랑’ 역시 ‘국제시장’ 속 ‘1000만 콤비’ 황정민과 오달수라는 조합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정민이 광역수사대 형사 서도철 역을 맡았으며 유아인이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 역을 맡아 생애 첫 악역에 도전했다. 황정민과 유아인이라는 새로운 대결구도가 어떤 재미를 끌어낼지 관객들의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